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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부산 해동용궁사 석가탄신일 절밥을 먹다

by 로펌나무 2015. 6. 1.

 

 

부산 해동용궁사 석가탄신일 절밥을 먹다

 

이미 일주일이 지났네요.

석가탄신일이 말이죠.

하루하루가 어찌나 빠르게 가는지 정말 세월의 꼬리라도

잡고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네요.

 

 

 

 

 

 

 

 

친구와 약속을 하고 만나기로 한지 몇일이 지난 지지난 일

요일. 친구에게 갑자기 카톡이 왔어요.

내일이 석가탄신일이였네~

내일은 못보겠네~~....라구요,

 

 

 

 

 

아... 그래서 저도 저번주 월요일이 석가탄신일인줄 알았

답니다.

친구는 다른 팀과 절에 간다고 하니..

저는 집에나 있으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또다른 친구가

연락이 와서 절에 놀러가자는군요.

 

 

 

 

(너무 사람이 많아 전에 찍은 사진올렸어요^^)

  

(동전을 던져 동자승과 거북이 등에 있는 그릇?에 들어가면 소원이이뤄지나봐요

많은 분들이 동전 던진다고 난리가 아니였어요 ^^어떤 꼬마는 아빠한테 그돈으로 호떡 사달라고...ㅋㅋ)

 

 

 

흠... 석가탄신일이라 해도 어르신들이나 믿음이 있으신

분들은 절에 가서 공양하고 소원도 빌러 가지만 저나 친

구는 그저 바람쇠고 놀라가는곳이 절이죠~

 

어느 절을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바다가 보고 싶기도해

서 부산 해동용궁사를 가기로 했어요.

가까운 길은 아니기 때문에 큰 맘 먹고 한번 나서야 가지

기 때문에 석가탄신일이기도 하고 절밥도 먹고 바다바람도

쇠러 친구와 부산 해동용궁사를 찾았답니다.

 

 

 

 

 

절밥에 대해 오래전 엄마와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절로 흥이

나서 노래도 흥얼거리면서 부산 해동 용궁사를 찾았답니다.

 

그런데 입구를 들어서기 전부터 어찌나 차와 사람으로 북

적대는지.... 주차공간도 넓은데 거의 차로 가득차있더군요.

 

 

주차를 하고 해동 용궁사에 들어서자마자 절밥~ 절밥~

하면서 친구랑 일단은 밥주는 곳을 찾았어요.

 

 

 

 

석가탄신일이 아니면 언제 절밥을 먹어보겠냐며 친구랑

먹고 다른 절에 가서 저녁도 먹자는 농담까지 해가며

찾은 절밥주는 곳.....

찾자마자 뜨악~~~ 줄이 줄이.......

하지만 절밥은 포기할 수 없어서 일단 줄을 섰어요.

빙글빙글 돌고돌아 꼬인 긴~ 줄.. 언제 먹을수 있을지 모

르지만, 그리고 절밥을 받아서 먹을 곳이 없어서 바닥에

다들 주저얹아 먹는 모습에 이미 기대는 저리가고 없었

지만... 그래도 줄은 섰으므로 끝까지 기다려 먹겠다는 일

념 하나로 기다려 절밥을 한 손에 받아드니...

기다린지 40분은 이미 훌쩍 지나가고 있더군요.

 

 

 

 

 

 

다른 사람이 먹고 떠나 빈 바닥에 앉아서 많은 분들이 공

덕을 쌓기 위해서 봉사하면서 만들었을 절밥을 열심히

비벼서 한그릇 뚝딱 비웠답니다.

예전 다른 절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은 오간데 없고...

그냥 대충 배를 채운 느 낌.... 허하다.....

 

 

 

 

 

 

 

암튼 부산 해동용궁사에 들렸는데... 절밥만 먹고 끝낼

수는 없죠?

바로 인파에 치여가며 구석구석 둘러보았답니다.

석가탄신일을 기념해서 참으로 많은 분들이 절마다 설

자리도 없이 방문을 하시는지... 카톡을 보낸 친구가 간

절도 인파로 넘쳐난다고 하네요 ^^

 

 

 

 

 

 

 

부산 해동용궁사는 탁 트인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어 바

다도 함께 볼 수 있어 제 어머니도 정말 좋아하셨던 절

입니다. 어머니 모시고 여러번 들렸던 절이라 조금은 익

숙하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은 구석구석 대충 둘러보고

바다로 향했답니다.

 

바다는 역시... 숨통이 트이는 기분을 선사해주는 묘한

곳입니다.

옆쪽으로 수산과학관이 있는데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가

맘먹고 가봤는데 아이들과 함께 찾은 부모님들도 많더

군요.

 

 

 

 

 

 

 

 

석가탄신일이라 찾은 부산 해동용궁사...

그래고 어머니의 추억으로 그립던 절밥도 먹어보고..

답답한 가슴도 좀 풀어놓는 하루였네요.

 

 

어머니의 추억이 있어 더욱 더 좋았던 해동용궁사.

석가탄신일이라고 찾았지만 기분좋은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