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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떨기

가족의 암..돌이켜보니..

by 로펌나무 2014. 11. 29.

가족의 암.....

tv를 보면....

가족중 누군가가 암이라는 진단이 나오게되면

사람들 모두 하늘이 내려앉는 것처럼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통곡을 하고 난리들이 아닌 장면들이

연출이 된다.

 

돌이켜보면.

가족이 암이고,

그것도 4기인 말기암인걸 알았을때.

 

참으로 담담했던 것 같다.

 

감기로 2년넘게 골골거렸던 거 외에는 그리 아픈

게 없었던 가족인데.

그런데도 말기암인걸 알았을때.

다리에 힘이 풀리고 주저앉고 펑펑 울지 않았다

 

그저 담담하게...

암이라고?

4기암이라고?

진짜?

정말?

 

 

한번더 물어보고 확답을 얻고.

다른 병원에 가보자고, 뭔가 잘못된거 같다고 하고,

의뢰로 담담했던 듯 하다.

 

그냥 눈물 살짝 핑 돌 정도?

음...

 

 

생각해보니...

현실감이 없어서인듯 하다.

 

담담한 나를 스스로 돌아보며...

tv에서 봤던 드라마의 사람들의 반응들을 떠올리며..

내가 이상한건가...

내가 못된 아이인건가...

한동안 생각을 했던듯도 하다.

 

앞으로는 2명중에 1명이 암이라는데...

스스로 몸을 잘 관리하는게 최선일듯 하다.

아무리 그래도 제일 고통스러운 것은 본인일 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