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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뭐길래..

예측가능한 데이트는 이별로 직행한다

by 로펌나무 2012. 7. 23.




예측가능한 데이트는 이별로 직행한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고 있다....
남자가 처음 여자를 만나던 날... 이들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갔다...
두번째 만나던 날에는 인도음식점에 갔다....
그리고세번째 만난 날에는 순댓국집에 갔다...
네번째 만난 날에는 원조 순댓국집에 갔다.
다섯번째 만난 날에는 흥부 순댓국집에 갔다.
여섯벗째 만난 날에는 최할머니 순댓국집에 갔다...
일곱번째 만난 날에는 박희숙 순댓국집에 갔다...
그리고... 열번째 만나던날... 여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둘은 이별했다....






물론 순댓국이 데이트 메뉴로 부적합한 것만도 아니다.
남자가 왜 순댓국집만 고집하는 가를 질타하는 것도 아니다.
여자의 입맛이 순댓국이 맛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남자는 여자에게 기대감을 더이상 주지 않았다.
예측가능한 행동...

사람의 즐거움중에 먹는 즐거움은 정말 크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는다는 기쁨과 즐거움을
오직 순댓국 먹기로 끝내버렸다.

다음엔 뭘 먹지? 어디로 가지? 식당 분위기는 어떨까?
맛은 어떨까? 다음에 다른 친구와도 올만할까?

이런 소소한 예측 리스트가 연애를 풍요롭게 한다.

연애를 하거든... 작은 것 하나에 대한 기대감을 항상 가질수 있
어야 한다...
그것이 일상을 즐겁게 만들어준다'